결국 마침내 윤여정 선생님(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선생님은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1. 윤여정 선생님의 여우 조연상 수상
쟁쟁한 경쟁후보들이었던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등을 제치고 얻은 값진 성과 였습니다.
윤여정 선생님을 호명한 사람은 무려 브래드 피트였습니다. 브래드 피트의 호명에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힙한 수상소감을 시작했습니다.
2. 오늘도 힙한 윤여정 선생님의 초반 수상 소감 내용
먼저 윤여정은 무대에 올라 자신을 호명한 브래드 피트에게 “드디어 만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저희 영화 찍을 때 어디 계셨냐”며 “정말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어 윤여정 선생님은 “저는 한국에서 왔고, 제 이름은 윤여정이다. 유럽 분의 많은 분이 제 이름을 여라고 하거나 그냥 정이라고 부르시는데, 여러분 모두 용서해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윤여정 선생님은 “제가 사실 아시아권에서 살면서 서양 TV 프로그램을 많이 봤다. 오늘 직접 이 자리에 오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조금 정신을 가다듬도록 해보겠다. 먼저 정말 아카데미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저에게 표를 던져주신 모든 분 너무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3. 배려와 연륜이 보이는 수상소감 중반 내용
또 윤여정 선생님은 “‘미나리’ 가족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스티븐, 정이삭 감독님, 한예리, 노엘 우리 모두 영화를 찍으면서 함께 가족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정이삭 감독님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조차 없을 것 같다. 감사하다”며 “정이삭 감독님은 우리의 선장이자 저의 감독님이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미나리’ 팀에 공을 돌렸습니다.
또한 윤여정 선생님은 함께 후보에 오른 이들을 언급하며 “사실 경쟁을 믿지 않는다.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와 같은 배우와 경쟁하겠나. 글렌 크로즈 배우님의 훌륭한 연기를 많이 봐왔다. 다섯 명의 후보는, 우리는 다 다른 영화의 다른 역할을 해냈다. 그래서 우리는 경쟁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그냥 운이 좋아 서 있는 것 같다. 미국 분들이 한국 배우들에게 굉장히 환대해주는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4. 윤여정 선생님의 처음과 지금, 가족과 첫 감독님에 대한 감사인사
윤여정 선생님은 가족에 대한 감사도 있지 않으셨는데, 마지막으로 “저희 두 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두 아들이 저한테 일하러 나가라고 종용한다. 감사하다. 이 모든 저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에 엄마가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상을 받게 됐다.
또 자신이 처음 영화계에 발을 딛을 수 있도록 도와준 故 김기영 감독님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는데요. “김기영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저의 첫 감독님이었다. 그래서 저의 첫 영화를 함께 하셨는데 여전히 살아 계시다면 저의 수상을 기뻐해주셨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의 수상으로써 윤여정 선생님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이자,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유일한 성과가 연기상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인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많은 상을 받은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로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입니다. '미나리'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해 미국영화연구소(AFI) 올해의 영화상,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영화상 등 100여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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