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에 있어서 더 이상 경제적인 문제만이 우리의 삶에 중요한 부분이 아니며 행복이 왜 중요하며 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생각해보고 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세계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글 시작 전에 앞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이신 최인철 교수님의 강의를 요약한 자료임을 알려드립니다.
1. 행복에 대한 시대정신의 변화
행복이 중요해진 이유 중 하나는 시대가 추구하는 정신이 바뀌고 있다는 점인데 이러한 사실은 우리 주변에서 이미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네에서 보면 행복 슈퍼라든지, 행복 약국이라든지, ‘행복’이 들어간 각종 간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나라들에서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행복이 국가의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민의 행복을 측정하는 ‘국민행복지수’를‘국민행복지수’ 개발하는 작업들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2. 시대정신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두 가지 사건
이러한 시대정신의 변화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두 가지의 사건을 한번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 우리의 진보의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연구 추진>
사르코지 대통령이 프랑스의 대통령이었을 당시, 대통령 산하에 위원회 하나를 만들었는데, 많은 위원회들 중 특별히 이 위원회가 주목받았던 이유는 사회가 올바르고 건강한 방향으로 진보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또 더 나아가 우리가 진보한다고 믿는 것에 기초해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진보를 이루어낼 수 있을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위원회를 수립하였습니다.
<연구위원회의 위원장 조셉 스티그리츠, 대표위원 아마르티아 센>
이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2001년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의 ‘조셉 스티그리츠’라고 하는 세계적인 경제학자를 위원장으로 임명하였고, 1998년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하버드 대학교의 ‘아마르티아 센’이라고 하는 경제학자를 위원으로 임명하였습니다. 이렇게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주류 경제학자들을 위원장과 대표위원에 임명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발전=경제발전? 과연 그럴까?>
본디 사르코지 대통령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은 프랑스, 뿐만 아니라 많은 선진국들에서 생각했던 것처럼 사회발전=경제발전이라는 암묵적인 가정이었습니다. 이 가정에 따라 어떤 사회가 올바르게 진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는 최고의 지표는 경제발전의 지표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류 경제학자들에게 요청한 것은 GDP 혹은 GNP로 대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과연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잘 담아낼 수 있는지를 연구해 보고, 만약에 아니라면 다른 좋은 대안들을 제시하여 줄 것을 하는 위원회에 요청하였습니다.
<“Mis-measuring our lives", 우리의 인생을 잘못 측정하고 있다.>
위원회가 위의 요청에 따라 활동을 마치고 나서 보고서를 발표하였는데, 보고서의 제목부터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매우 큽니다. 그 보고서의 영어 제목은 "Mis-measuring our lives" 즉, 우리의 인생을 잘못 측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GDP는 틀렸다, 우리의 삶을 다 반영할 수 없다.>
우리의 삶이 제대로,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에 있어서 GDP 같은 경제적인 지표는 충분치 않다고 하는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이 보고서가 우리나라에도 번역이 됐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더 자극적으로 번역하여, ‘GDP는 틀렸다.’라고 번역이 했습니다. GDP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GDP가 증명할 수 있는 부분과 GDP가 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극복하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제의 보고서입니다.
<우리의 행복을 측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보고서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게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이 바로 국민들의 행복을 측정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GDP를 가지고 국민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자기 삶에 대한 어떤 평가를 충분히 담아낼 수 없기 때문에, 국민들의 주관적인 행복을 측정하는 새로운 측정도구를 가지고 국민의 행복을 측정해야 보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UN의 세계 행복 보고서>>
비슷한 시기에 UN에서도 국민의 행복을 국가가 관리해야 되며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국가의 중요한 정책으로 삼아야 된다고 하는 결론을 내리면서 2012년에 ‘세계 행복 보고서’라고 하는 ‘World Happiness Report’라는 보고서를 매년 만들어내게 됩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기대 수명, 사회적 자유, 관용, 부정부패,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총 7가지 지표>
지금은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 발전 해법 네트워크(이하 SDSN)가 발간하고 있으며, SDSN은 행복의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기대 수명, 사회적 자유, 관용, 부정부패, 미래에 대한 불안감 총 7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국가별 행복지수를 측정한다고 합니다.
<한국은 153개국 중 61위>
작년 <2020 세계 행복 보고서>의 한국의 현 상황을 잠시 살펴보면 한국은 10점 만점에 5.872점을 받아 전체 153개국 중 61위를 기록했다. 2016년 58위, 2017년 56위, 2018년 57위, 2019년 54위에 오르면서 50위권을 맴돌다 올해 처음으로 60위권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시대가 추구하는 방향이 경제발전에서 경제발전을 넘어서 국민들의 주관적인 삶의 부분들을 강조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행복을 기준으로 삶을 평가하고 추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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