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 최고의 철학자로 여겨지며 플라톤의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가 제자에게 설명한 사랑론에 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의 철학자이자 사랑 이론가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는 아마 가장 위대한 철학자로 꼽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소크라테스를 최고의 사랑 이론가라고 이야기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소크라테스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했지만 소 크라테 시가 말한 사랑을 넘어선 사람이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공통된 지적이라고 합니다.
제아였던 플라톤과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가 둘이 만났던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 소크라테스가 주장한 사랑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입니까 스승님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를 찾아가 도대체 사랑이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구하자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을 넓은 보리밭으로 데리고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플라톤에게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절대 되돌아갈 수 없고 앞으로만 걸어가야 하며, 본인은 이 보리밭 반대편 끝에 있을 테니 본인을 향해 독바로 걸어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는 동안 이 보리밭에서 가장 크고 실한 이삭 하나를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플라톤은 보리밭 사이를 걷기 시작했고 소크라테스가 서있는 반대편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삭 하나를 가져오라는 말과 달리 플라톤의 손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왜 보리 이삭을 가져오지 않았는지 묻자 플라톤은 따지 않은 것이 아니라 따지 못했다며,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가장 크고 실한 것을 하나 골라야 하는데, 뒤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 괜찮다 싶은 것을 발견해도 앞에 더 좋은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따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웃으며 그게 바로 사랑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가까운 사랑을 소중히 여기자
소크라테스의 사랑에 대한 이 에피소드는 아마도 가까이 있는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 이상적인 대상을 발견하고 절대적인 존재로 어떤 사람을 발견하고 찾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은 그것이 아니라 나와 가깝게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사랑의 유형을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형은 그리스 사람들의 사고를 거쳐 더욱 견고하게 유형화되었습니다.
사랑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그리스인들이 구분한 사랑 스타일 정리
소크라테스식 대화법, 산파술
위의 소크라테스가 사랑을 소개한 이 에피소드는 사실 플라톤이 쓴 어느 책에도 없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이나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어 내려온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모든 책을 찾아봐도 없으며, 소크라테스가 자기 이야기를 직접 글로 쓰지 않고 플라톤이 다 써주었기 때문에 어딘가에 있을 법한데 그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마 이 에피소드는 후세 그리스 사람들일 꾸며낸 이야기이지 않을까 추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대의 그리스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이 에피소드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인 산파술이라고 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을 찾게 하는 방식을 아주 잘 설명하는 에피소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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